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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

    몇 년 전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 관련 비판과 위험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과연 해도 되는지 하면 안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지방을 먹는다고 내 몸에 지방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지만, 지방을 먹는다고 지방이 고스란히 쌓이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먹어서 생기는 체내 콜레스테롤은 30%도 되지 않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것은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먹어서가 아니라 몸의 지질 대사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몸 안의 지방이 생기게 만드는 요인은 인슐린, 렙틴 같은 호르몬들의 작용입니다. 그리고 이런 호르몬들은 특히 혈당에 영향을 받습니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지방은 탄수화물에 비해 인슐린과 렙틴에 끼치는 영향이 크지 않습니다. 탄수화물은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합니다. 빵, 밥, 쿠키뿐만 아니라 과일, 설탕 심지어 채소들까지도 탄수화물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탄수화물은 몸에 들어가서 당으로 분해됩니다. 혈당은 혈액 속에 존재하는 포도당 농도를 의미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지방보다는 탄수화물이 혈당을 좌지우지합니다. 탄수화물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지방이 건강에 나쁘다고 생각해서 음식에서 지방을 빼면 뺄수록 지방 없이 맛있게 음식을 만들기 위해 설탕이나 액상과당을 비롯한 첨가물의 사용이 많아집니다. 특히 가공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할수록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급상승했다가 급하강하는 것을 반복하게 되고,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대한 몸의 반응이 점점 둔해집니다. 그게 곧 인슐린 저항성을 만들고 나아가서 당뇨병이 되고 비만과 심장 질환, 우울증의 원인이 됩니다. 지방은 우리 몸의 세포를 싸고 있는 세포막의 성분이 되고 비타민A, D, K 같은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돕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호르몬의 구성 물질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지방 섭취가 부족해지면, 멍이 쉽게 들거나 자주 감기에 걸리거나 알레르기가 생길 수도 있고, 생리 불순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면역력이 약해졌다'라고 느끼게 되는 이유가 지방을 적게 먹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지방도 3대 영양소 중 하나인 만큼 충분히 섭취해야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지방의 섭취가 늘면 식욕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지방을 적게 먹으면 포만감이 잘 느껴지지 않아서 더 많이 먹게 됩니다. 소위 연예인의 다이어트 식단이라고도 불리는 것이 그렇습니다. 닭 가슴살에 고구마, 방울토마토만 먹거나 밥과 김치, 기름기가 적은 밑반찬만 먹으면 자꾸 허기가 지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반대로 두꺼운 소고기 스테이크와 올리브오일에 구운 양파 그리고 아스파라거스를 먹으면 배부름이 크게 느껴집니다. 지방이 포만감을 주는 요잉 말고도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지방 섭취를 늘리면 먹는 양을 줄이지 않아도 호르몬의 분비 방향이 달라지면서 체중이 줄어듭니다. 이런 경향성은 평소 탄수화물 의존도가 높았을수록 크게 나타납니다. 단, 이렇게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를 할 땐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건강한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를 위한 원칙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고기, 생선, 달걀, 땅 위에서 자라는 채소, 천연 지방(버터) 식이섬유는 먹어야 하는 음식입니다. 둘째, 설탕과 목말이 많은 음식, 당도가 높은 과일과 뿌리채소, 전분이 많은 음식, 도넛, 캔디, 단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탄수화물 섭취를 20칼로리 미만으로 하면 케톤 생성 식단이 됩니다. 넷째, 칼로리를 계산하지 말고 배가 부르면 식사를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을 주의해야 하는 사림이 있습니다.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면 케톤산이 증가합니다. 혈액 내 케톤체가 증가하면서 산도가 지나치게 낮아지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죽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건강한 일반인은 이런 케톤산증이 생길 가능성이 낮지만 1형 당뇨병 환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뇌로 가는 포도당이 줄어들면서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몸에 힘이 빠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장기의 소아 청소년들이나 높은 강도의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극도의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것이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이 '탄수화물을 먹지 말라'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탄수화물을 먹더라도 설탕이나 액상과당, 정제가 많이 된 탄수화물 대신 식이섬유가 많고 당분이 적은 탄수화물을 먹고 탄수화물 비중이 식단에서 과도하게 높아지지 않게 하는 것이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의 원칙입니다. 특히 설탕이 많이 든 음식, 당도가 높은 과일, 마가린, 맥주를 제한하고 전분이 많은 음식을 줄이되 지방과 단백질 섭취를 늘리면 치매나 ADHA를 예방할 수 있고 뇌 건강에도 좋습니다. 특히 단순당의 섭취를 줄여서 혈당이 널뛰기하는 것을 막으면 오후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두통이 생기는 등의 증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즉 권장 섭취량과 비율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가 버터와 기름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도 아닙니다. 곡물이나 전분이 많은 채소에서 주로 탄수화물을 섭취하던 것을 줄이고 대신 오이, 양배추, 콜리플라워 같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야채들에서 탄수화물과 식이섬유, 비타민 등을 섭취해야 합니다. 고기와 계란, 생선으로 단백질 섭취도 충분히 해야 하며 화학적으로 추출하거나 고열로 가공된 기름이 아닌 덜 가공된 천연 오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순수 올리브오일, 기 버터, 생선 오일, 땅콩버터 등을 권장하고 옥수수기름, 콩기름, 해바라기유 섭취는 최소화해야 합니다. 이렇게 놓치는 영양소가 없도록 구체적인 지침을 잘 따르면 누구나 몸의 염증을 줄이고 당뇨와 비만을 예방하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를 할 수 있습니다.

    오감 활용 다이어트

    우리는 항상 우리 몸의 감각 기관을 통하여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몸에 에너지 섭취가 필요할 때만 식욕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듣고, 보고, 느끼는 등의 외부 자극에 의해서 식욕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배가 부르더라도 옆 사람이 감자칩을 먹는 소리를 들으면 군침이 돌고 라면 끓이는 냄새를 맡으면 또 배가 고파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외부 자극으로 형성되는 식욕은 감각 기관이 발달한 사람일수록, 외부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일수록 더 잘 생깁니다. 그래서 감각이 예민하고 외향적인 사람일수록 가짜 식욕에 이끌려 다이어트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오감을 잘 활용하면 식욕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첫째, 시각을 활용하는 법입니다. 푸른색 계열의 접시에 음식을 담으면 식욕이 줄어듭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왕실에서는 과식을 막기 위해서 청색 그릇에 음식을 담아 먹었다고 합니다. 파란색, 보라색, 녹색 그릇에 음식을 담거나 검은색 식기를 사용하면 식욕이 줄어들고 식욕 억제 효과도 있습니다. 음식 자체가 푸른빛이 띠게 하여 식욕을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자색 고구마나 적양배추, 블루 스피룰리나 등을 활용하면 인공 색소를 쓰지 않고서도 파란색이나 보라색으로 요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새빨간 접시도 배고픔을 완화시킨다는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빨간색이 위험을 상징하기도 하기 때문에 금지, 경고와 같은 메시지가 연상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빨간 접시에 연어나 참치를 흰 접시에 흰 살 생선을 초록색 접시에 푸른 잎 샐러드를 담는 등 음식과 비슷한 색의 그릇에 음식을 담아도 식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부엌을 어떻게 꾸미는지도 중요합니다. 부엌 곳곳과 냉장고 안을 건강한 자연식품으로 채워 보시기 바랍니다. 봉지 과자나 탄산음료, 라면, 소시지와 같은 가공식품은 최대한 구석진 곳에 넣거나 쓰레기통으로 가져가고, 부엌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식탁 한가운데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로 멋지게 장식하는 것입니다. 냉장고를 열면 신선한 야채와 달걀, 가공되지 않은 육류와 생선을 바로 집을 수 있게 두면 좋습니다. 수납장은 말린 다시마와 조미되지 않은 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통후추, 말린 허브로 채웁니다. 저절로 건강한 음식만 먹고 싶어질 것입니다. 둘째, 청각을 활용하는 법입니다. 파전 굽는 소리, 맥주 따르는 수리가 식욕을 자극합니다. 그런데 내가 음식을 씹어 먹는 소리를 들으면 오히려 식욕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를 크런치 효과라고 합니다. 한 연구에서 사람들에게 프레첼을 아주 시끄러운 장소와 아주 조용한 장소에서 먹게 했더니, 시끄러운 곳에서 먹은 사람들이 조용한 곳에서 먹은 사람들보다 프레첼을 더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또한 사람들은 자신이 음식을 씹을 때 나는 소리를 의식할수록 음식을 덜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식사를 할 때는 조용한 장소에서 다른 매체의 소리에 내 청각을 빼앗기지 않고 오롯이 나의 식사에만 집중하면서 먹는 것이 식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음식의 종류에 따라서 먹을 때 나는 소리도 달라집니다. 소리가 잘 나지 않는 부드러운 음식이나 마시는 음료보다는 아삭아삭, 혹은 와그작 와그작하고 씹는 소리를 낼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크런치 효과를 제대로 일으킬 수 있습니다. 포만감도 더 많이 느끼게 합니다. 씹을 때 소리가 많이 나는 당근, 셀러리, 오이, 배추, 견과류 등을 항상 같이 먹으면 식사량이 줄어들고 과식을 하지 않게 될 겁니다. 셋째, 후각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코감기에 심하게 걸려 냄새를 맡지 못하면 맛을 잘 느끼지 못하고 식욕도 떨어집니다. 우리가 맛을 느낄 때 혀에서 느껴지는 미각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후각도 함께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목뒤로 삼키는 과정에서 냄새 분자가 인두 강의 비강 점막에 있는 후각 수용체에 닿는데 이것이 뇌로 전달되어 우리는 그 냄새를 '맛'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냄새에 둔감해지면 도리어 과식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만성 비염이 있어 냄새를 잘 맡지 못하거나 호흡기 감염 이후 후유증으로 후각이 떨어졌다면 과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치료를 받고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고픔이 느껴질 때 달콤한 과일 향을 맡으면 배고픔이 줄어들고 식사량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향기를 맡는 것만으로 내가 이미 그 음식을 먹었다고 뇌를 착각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달콤한 케이크를 앞에 놓고서 냄새만 맡는 것이 자신이 없다면 향이 더해진 차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허브 티나 홍차 중에서는 달콤한 과일향이나 꽃 향이 더해져 있는 차들이 많습니다. 식욕이 느껴질 때 이런 차를 마시면 내가 이미 달콤한 음식을 먹었다고 뇌를 속여 식욕을 줄일 수 있답니다. 게다가 이런 차는 칼로리는 거의 없으면서 몸에 좋은 미네랄과 항산화 물질이 많아서 건강에도 좋으니 일석이조입니다. 단, 카페인이 함유된 차는 이른 낮에 마시는 것이 좋고 물 섭취도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미각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음식이 맛이 없으면 식욕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영양 부족을 야기할 수 있고, 우리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느끼는 행복감을 포기해야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대신에 음식의 종류를 단순하게 하고 양념의 가짓수를 최소한으로 하면 식욕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음식을 다양하게 즐기려 할수록 가공 음식과 정제된 탄수화물 그리고 단 음료수를 더 많이 섭취하고 가공이 되지 않은 육류나 생선, 채소와 과일을 덜 섭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여러 가지 음식을 다채롭게 먹을수록 배부름을 잘 느끼지 못하고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대로 가공이 되지 않은 자연식품으로 요리하면서 메뉴 가짓수를 줄이고 요리를 할 때 사용하는 양념도 소금과 올리브오일, 고춧가루와 식초 등으로 단순하게 사용하면 식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감칠맛을 느낄수록 덜먹게 되기도 합니다. 특히 감칠맛이 단백질 음식과 만나면 식욕이 더 줄어듭니다. 김이나 콩 음식, 육류, 해산물, 버섯, 토마토는 감칠맛을 내는 재료들입니다. 요리를 할 때 이런 식재료를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녹차와 말차는 감칠맛이 느껴지는 대표적인 음료입니다. 식사 후에 녹차를 한 잔 마시면 포만감이 커지면서 식사를 쉽게 끝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감칠맛을 활용하는 방법은 음식을 더 맛있게 느끼면서도 과식을 방지할 수 있는 행복한 식욕 억제법입니다. 다섯째, 촉각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혈 자리들을 마사지하면 식욕을 억제하면서 혈액순환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귀에 있는 혈 자리들은 효과도 크고 언제 어디서든 쉽게 마사지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침 요법이라고 해서 귀의 혈 자리들을 침으로 자극하여 질병을 치료하기도 합니다. 침을 쓰지 않더라도 압봉을 붙이거나 귀찌, 면봉을 활용하여 혈 자리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먹기만 해도 되는 다이어트 요리법

    다이어트 식단으로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날씬하고 건강한 사람들도 항상 완벽하게 절제된 다이어트 식단만 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평소에 음식을 요리할 때 몇 가지만 주의를 기울이면 나와 우리 가족이 비만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고 건강을 유지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다이어트가 되는 요리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다이어트 식품군 삼총사를 기억하여야 합니다. 식사를 할 때마다 다이어트에 필수인 식품군, 채소와 단백질, 지방 음식을 항상 곁들여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단백질이 풍부한 곡물인 오트밀을 우유에 타서 먹을 때 여기에 채소인 오이와 불포화 지방이 많은 아보카도를 곁들여 먹으면 더 좋습니다. 떡볶이를 만들어 먹는다고 하더라도 떡과 어묵만 넣지 않고 삶은 달걀 4~5개와 양배추를 떡과 어묵의 양만큼 넣고 올리브오일을 넣습니다. 채소, 단백질, 지방으로 이루어지는 다이어트 식품군 삼총사를 신경 쓰지 않으면 전분이나 당류의 비중이 높아지거나 당질 위주의 식사가 되기 쉽습니다. 영양소가 편중된 식사를 할수록 살이 찌기 쉽습니다. 반대로 여러 영양소를 다양하게 섭취할수록 더 건강한 식단이 되고 살이 덜 찌는 식사가 됩니다.  다이어트되는 요리법으로 첫째, 살 빠지는 조리법입니다. 야채 섭취는 항상 과하기보다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신선한 야채는 요리할 때마다 아낌없이 넣는 것이 좋습니다. 야채마다 손질법과 조리법이 다른데 이에 따라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의 양과 다이어트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집니다. 상추나 케일과 같은 푸른 잎채소는 생으로 먹거나 데치더라도 짧은 시간만 조리해야 영양소 손실이 적습니다. 세척 과정에서도 오랫동안 물에 담가 두면 수용성 비타민이 빠져나갈 수 있어 5분 이상 담가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붉은색 항산화 성분이 라이코펜은 익혀서 먹을 때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당근이나 파프리카, 토마토는 굽거나 삶아서 먹어도 좋습니다. 단, 익힌 채소는 수분 함량이 줄어들어 다이어트 효과가 적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익힌 채소를 먹을 때 생채소도 같이 먹으면 좋습니다. 또한 지용성 비타민은 지방과 함께 섭취할 때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케일, 시금치, 당근이나 브로콜리, 애호박과 같이 지용성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는 올리브오일이나 견과류, 생선이나 고기와 같이 섭취하면 좋습니다. 생채소와 항상 함께 먹으면 더 좋습니다. 단백질 식품을 고를 땐 햄이나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보다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품이 좋습니다. 소고기는 목초를 먹고 자란 소가 좋고 달걀이나 돼지고기, 닭고기 역시 유기농이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기름기가 적은 부위를 선택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다고 해서 닭고기는 닭 가슴살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생선과 조개, 오징어도 통조림이나 조미된 것보다 가공되지 않은 생선이나 얼리거나 말린 생선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 음식은 고온에서 오랫동안 조리하거나 튀기면 발암 물질과 최종 당화 산물이 생성되어 좋지 않습니다. 최종 당화 산물은 염증을 유발하고 혈당을 높이며 비만의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고기나 생선을 찌거나 삶아서 먹는 것이 좋고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조리하는 수비드 방법도 있습니다. 대신 수비드 방법으로 조리할 땐 식중독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둘째, 지방을 잘 사용하면 지방이 빠지는 요리법입니다. 버터나 기름이 무조건 건강에 나쁜 것은 아닙니다. 잘만 사용하면 음식의 풍미도 높이고 지방이 더 잘 빠지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마가린과 같은 트랜스 지방의 사용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맞습니다. 콩기름, 포도씨유, 카놀라유, 현미유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나 엑스트라 버진 아보카도 오일, 코코넛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리브유와 아보카도 오일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심혈관 질환과 염증 예방에 좋습니다. 단, 냉 압착법으로 추출한 엑스트라 버진 등급으로 사용하셔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코코넛오일은 포화 지방이 많지만 중쇄 중성지방으로 구성되어 소화 과정에서 간의 부담이 적고 체내에서 에너지로 바로 사용될 수 있어서 다이어트 오일로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그리고 목추를 먹고 자란 소의 젖으로 만든 유지방 함량이 99% 이상인 무염 버터를 음식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이런 포화 지방산이 많은 오일이나 버터를 사용할 경우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오일이나 생선을 더 많이 섭취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단맛과 짠맛을 적당히 하는 요리법입니다. 한국인의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의 1일 섭취 권장량보다 많습니다. 나트륨이 몸에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적당량의 나트륨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무염식, 저염식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식의 특성상 김치나 찌개, 조림류를 섭취하면서 다량의 나트륨을 섭취할 수밖에 없고 배달 음식이나 외식을 먹는 일이 잦다면 더욱 나트륨 섭취는 줄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국물이나 찌개, 찜 종류가 아니라 마른반찬 위주로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음식을 할 때 소금과 간장, 젓갈로 간단히 간을 하면 여러 가지 양념류를 쓸 때보다 나트륨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할 땐 간을 하지 않거나 간을 싱겁게 하고 먹을 때 소금이나 간장에 찍어 먹으면 나트륨 섭취를 더 줄일 수 있습니다. 나트륨만큼 주의해야 하는 것이 설탕입니다. 한국인의 당 섭취량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당 섭취의 증가가 소아비만과 성인 비만의 주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도넛이나 탄산음료, 단 커피와 탕후루 같은 단맛의 간식류도 문제이지만 국이나 생선조림, 갈비찜 등의 요리에 설탕이 들어가는 것이 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식사류는 설탕이 들어가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먹는 경우가 많고 특히 맵고 짠맛이 나는 음식일수록 자극적인 맛에 묻혀서 설탕이 많은 양이 들어가도 느끼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설탕을 더 많이 넣거나 더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음식을 자주 먹으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기 쉽고 당뇨와 비만의 위험성이 커집니다. 그러므로 요리를 할 때는 설탕 사용을 최소화하고 단맛을 내야 한다면 파프리카나 양파와 같이 익혔을 때 단맛을 내는 야채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설탕 대신 스테비아나 자일로스와 같은 천연 감미료를 사용할 수도 있으나 이런 감미료가 비록 혈당을 높이지 않더라도 많이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단맛은 나지만 혈당이 오르지 않아 뇌에서 자꾸 더 단맛을 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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