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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의 지역별특성
추어탕은 가을이나 겨울에 자주 먹는 한국의 대표적인 보양식 중 하나입니다. 미꾸라지는 가을에 가장 맛있다고 하여 "가을 추"자를 써서 추어탕이라고 한답니다. 하지만 요즘은 미꾸라지 양식을 많이 하기 때문에 특별히 계절을 따지지 않고 4계절 언제든 먹을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추어탕 조리법은 약간의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어 그대로 끓이거나 삶은 뒤에 가는 차이인듯합니다.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경우는 일명 '통추어탕'이라 하여 미꾸라지를 통으로 넣어서 끓입니다. 전라도식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삶아서 육수를 내고 삶은 미꾸리는 건져서 따로 갈아 넣습니다. 이 지방은 먹기 전에 산초가루 등을 뿌려 먹기도 합니다. 경상도식 추어탕도 전라도식과 유사하지만 수작업으로 삶은 미꾸리를 한번 부숴준 후에 갈아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뼈가 씹히거나 거슬리는 정도가 더 적다고 합니다. 또한 먹기 직전에 산초가 아니고 향이 강한 방아잎을 넣어 먹는다고 합니다. 개성이나 함경도 지역에서도 추어탕을 먹습니다. 이 지역은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방식과 유사한 방식으로 통째로 갈아서 넣는 방식으로 먹는다고 합니다. 평안도 지역은 중부지방과 경상도 지역의 추어탕이 섞인 형태라고 합니다.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과 먹기 직전에 방아잎과 같은 향이 강한 풀을 넣어 먹는다고 합니다.
4계절보양식 추어탕 만들기
재료 준비 : 미꾸라지 1kg, 물 4L 정도, 된장 6 큰 술, 국간장 6 큰 술, 고춧가루 10 큰 술, 다진 마늘 5 큰 술, 부추 100g, 우거지 400g, 참기름 3 큰 술, 굶은 소금 1컵(종이컵 기준), 청양고추 4개를 준비합니다. 추어탕 만드는 과정입니다. 1. 뚜껑이 있는 통에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담고 굶은 소금을 뿌려 넣고 뚜껑을 닫습니다. (해감 과정) 2. 해감한 미꾸라지를 박박 문질러주고 물로 헹구어줍니다. 하얀 거품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문지르고 헹구기를 반복합니다. 3. 씻은 미꾸라지는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 후 냄비에 담고 물 2L와 참기름을 넣고 강불에서 끓여 줍니다. 4. 팔팔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서 3~40분 충분히 끓여줍니다. 5. 끓여준 미꾸라지는 식힌 후 물은 그대로 두고 미꾸라지만 건져서 물 600ml 정도와 함께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6. 믹서기에 간 미꾸라지를 미꾸라지 삶은 물에 다시 넣고 물 1L를 추가로 넣고 된장을 푼 후 끓여줍니다. 7. 우거지는 깨끗이 씻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합니다. 8. 부추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약 5~6cm 크기로 썰어둡니다. 9. 청양고추는 잘게 썰어 준비합니다. 10. 미꾸라지가 끓으면 우거지를 넣고 고춧가루와 국간장, 그리고 다진 마늘을 넣어 줍니다. 11. 약간 걸쭉하게 끓여서 깊은 맛이 납니다. 12. 완성되면 개인용 뚝배기에 분리하여 담은 후 다시 한번 끓여준 후 부추와 청양고추를 올려 식탁에 냅니다.
몸에 미치는 영양
추어탕은 예부터 꾸준히 사랑받은 몸보신용 음식입니다. 추어탕의 들어가는 미꾸라지를 뼈째 갈아서 먹기 때문에 칼슘이 풍부하여 뼈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비타민과 무기질도 풍부하여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주며 미꾸라지 자체의 자양강장 역할에 부추와 같은 향신 재료를 추가하여 정력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추어탕은 500g 기준으로 열량은 190kcal 밖에 되지 않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습니다. 탄수화물은 26g, 단백질은 14g, 지방은 3g, 콜레스테롤 35mg, 나트륨 1200mg으로 확인됩니다. 하지만 이런 추어탕은 호불호가 갈립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도 미꾸라지의 흙냄새와 잡내 때문에 먹지 않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고 특히, 아이들은 갈아버린 미꾸라지 때문에 정체불명의 음식이라 하며 냄새난다며 싫어합니다. 그러니 외국인은 당연합니다.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프로그램에서 유럽 국가에서 온 외국인들이 식당에서 추어탕을 주문하였지만 거의 먹지 않고 나가는 모습이 방송에 그대로 노출이 된 적이 있습니다. 식당마다 다르겠지만 관건은 흙냄새를 어떻게 잡느냐입니다. 요즘은 미꾸라지의 잡내와 흙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다진 마늘을 듬뿍 넣기도 하고 부추와 같은 향신 풀을 넣기도 합니다. 레시피 중간에 된장을 풀 때 사과를 갈아서 넣어주거나 미꾸라지를 갈 때 사과를 같이 갈아주는 방법으로 잡내를 확 잡을 수 있습니다.